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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2-26

여성호르몬과 통증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여기저기 아파지는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호르몬 감수성이 예민하거나 근골격계가 약한 분들은 젊어서부터 생리 전후로 허리나 무릎 등 근골격계 통증을 월경통으로 가지고 있는 분도 많구요,

출산 후에 소위 말하는 ‘산후풍’이라는 통증 질환을 앓으신 분들도 많죠.

최근까지 만성적인 다발성 근골격계 통증, 즉 섬유근통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어 왔는데요, 섬유근통은 남성에 비하여 여성에서 2 ∼10배 이상 흔하며, 일부 연구에서 섬유근통의 증상이 임신중이나 출산 후 더 심해지거나, 또 다른 연구에서 생리 주기 가운데 황체기보다는 생리주변 시기에 더 심한 것 등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이쯤되면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근골격계 통증에 관여한다는 것을 미뤄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에스트로겐이 골밀도를 높이며 연골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은 뼈뿐만 아니라 근육과 힘줄(건), 인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에스트로겐은 골격근에 대해 단백동화작용(anabolic effect)에 영향을 미쳐 성장에 영향을 주며, 운동과 관련된 근육 손상이나 염증으로부터 근육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보호효과는 에스트로겐 자체가 강력한 항산화 효과와 세포막의 안정 효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에스트로겐은 인슐린 양 성장인자를 매개로하는 기전에 의해 근육의 대사와 단백질의 생성에 영향을 주며, 근육의 위성세포(satellite cell)의 증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폐경기 여성에 있어서 근육의 기능장애의 일부는 폐경전 여성에 비하여 근육 손상에 좀 더 민감하고 회복이 느린 것 등이 관련될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폐경이행기에 약 15%의 근력이 나이에 따른 변화와 무관하게 감소되며, 특히 대퇴사두근의 약화는 무릎 관절염과 연관이 깊습니다.

에스트로겐의 감소로 관절염, 디스크 등의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고 아파질 때, 그럼 에스트로겐을 관절에 투여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에스트로겐의 관절강 내 주사나 고농도의 에스트로겐을 주사하였을 때는 용량에 비례하여 오히려 관절 연골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는 결과가 있으며, 동물실험 모델에서 에스트로겐의 투여 시 근육의 횡단면적의 증가는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에스트로겐은 인체의 근골격계에 다양한 생리적 영향을 미치며, 폐경기의 여성호르몬 결핍은 전형적인 혈관운동성 증상 이외에 다양한 근골격계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근골격계 증상을 포함한 폐경기 전후의 각종 증상은 우울증의 증상과 많은 부분에서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홍조를 제외하고 수면장애, 피로감, 요통, 관절통 및 뻣뻣함 등의 증상과 우울한 기분 등은 서로 겹치고 유사한 양상을 보이게 돼죠.

특히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는 더욱 역동적인 증상을 보일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우울증이 있는 환자가 폐경기가 되면 홍조가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이는 것처럼 말이죠.

이에 대하여 단순히 호르몬을 주입하여 이미 호르몬 feedback 메커니즘이 깨진 신체에 교란을 불러일으킬 게 아니라 체계적인 진단 과정을 거치고 안전하고도 효과적인 침치료, 태반 약침 치료, 한약치료 등 다원적인 접근을 통하여 치료하여야 하겠습니다.

행림한의원 원장

안녕하십니까? 행림한의원 원장 김여정입니다.

저희 행림한의원은 가까이에서 믿고 나의 건강을 맡길 수 있는 병원으로, 환자 한 분 한 분께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속과 겉의 건강함을 목표로, 맞춤형 토탈케어로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적절한 치료를 진행합니다.
환자분들의 섬세한 주치의가 되어 언제나 편안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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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에게 이롭고 건강한 치료 철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발전하여 언제나 환자분들의 곁에서 건강과 안녕을 지키는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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